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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링닥

[인터뷰] 잇피, ‘링닥’으로 의료 전문가와 환자 연결해 근골격계 질환 효과적 예방∙치료


잇피 이성민 대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9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5,139만 명 중 1,761만 명이 근골격 계통 및 결합 조직의 질환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는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통증과 기능 저하로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에 의하면 특히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VDT 증후군 관련 근골격계 질환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 질환 환자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인구 노령화로 그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이에 예방과 재활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나아가 비대면 의료 및 맞춤형 건강 관리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재활 솔루션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잇피는 근골격계 환자 수 증가, 재활치료 전문의 소통 부족, 낮은 의료 접근성, 환자 모니터링 부재 등으로 인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7월 7일 설립됐다. 사명 잇피(itphy)는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Physiotherapy)에 IT 혁신을 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의료 전문성을 갖춘 예방과 관리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회복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헬스케어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이성민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잇피 이재준 공동대표와 이성민 공동대표(사진=잇피)

◇근골격계 질환 치료∙재활에 혁신적 접근 방식 제공


잇피는 이성민 대표와 이재준 공동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의료∙경영 전문성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와 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성민 대표는 정형외과 의사로 현재 경희대 의과대학 조교수 및 디지털헬스학과 겸직 교수로 근무 중이다. 이전에는 경희의료원 메타버스 메디컬 트윈 TFT 위원장과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임의를 역임했다. 또 미국의사자격증(USMLE)을 보유한 글로벌 의료 전문가다.



이재준 최고운영책임자∙공동대표는 경영대학원 MBA 석사를 마쳤으며 제약, 의료기기 업계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벡톤디킨슨(Becton Dickinson) 한국지사 이사와 메리트 메디컬(Merit Medical) 북아시아 영업 및 마케팅 총괄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외에도 뷰노, 올릭스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성장시킨 이상진 이사와 개발, 기획, 마케팅, 운영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5명의 팀원이 함께하고 있다.



환자용 링닥 앱(사진=잇피)

잇피는 의료 전문가와 환자를 연결해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을 위한 맞춤형 운동과 실시간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링닥’(Ringdoc)을 운영 중이다. 링닥은 예방적 관리와 맞춤형 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빠르고 효율적인 회복을 돕는다.



링닥은 환자용 앱과 의료 전문가용 웹으로 구성된다. 의료 전문가는 웹을 통해 환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운동을 구성할 수 있다. 운동 수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환자는 앱으로 맞춤형 재활 운동을 수행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보다 정확한 운동과 재활 수행이 가능하다.



링닥은 빅데이터, 모션 인식,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근골격계 질환을 정확히 예측해 환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화된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성민 대표는 “특히 야구 선수 10만 명의 데이터를 학습한 빅데이터와 링닥의 모션 인식 기술을 통해 질환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구체적인 예방 관리 방안을 제시한다”며 “링닥은 또 다양한 연령대에 맞춘 사용자 친화적인 사용자경험∙환경(UX∙UI)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경영, AI 기반 첨단 기술, 의료 네트워크 등의 강점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용 링닥 웹(사진=잇피)


◇이달 내 링닥 서비스 정식 출시 예정∙∙∙앞으로의 계획은?



잇피는 여러 지원 사업에 선정되고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초기창업패키지와 디딤돌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을 수행 중이다. 또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바른동행 6기에 선정돼 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잇피는 이달 내 링닥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한 후 초기 사용자 기반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30여 개 대형병원과의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제휴 병원 환자의 빅데이터를 통해 AI 기반 질환 예측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의료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 및 리스크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링닥은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편리한 재활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며 “현재 400여 개의 병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고 권위 있는 국내∙외 의료진들과 함께하고 있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잇피는 국내 4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링닥 사용성 검증을 완료했다”며 “이를 통해 회복 속도 증진과 통증 감소 면에서 20% 이상의 임상 효과를 입증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데모데이 활동 사진(사진=잇피)

잇피는 의료 현장에서 혁신을 실현하며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 고도화와 디지털 치료제 인허가 프로세스를 밟아 임상적 효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디지털 치료제로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또 기업 임직원 자세 분석 및 건강 관리 툴을 위한 B2B 모델을 구축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026년에는 의학 자문단이 있는 미국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대표는 “온라인을 통한 재활 관리에 한정하지 않고 오프라인과 결합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헬스케어를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정형외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자체 재활 운동 소도구, 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상품 개발∙판매로 B2C 헬스케어 분야로 확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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