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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바꾼 근골격계 재활…'잇피', 병원과 환자 연결하다

  • 작성자 사진: 링닥
    링닥
  • 7월 15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일 전

임상 기반 AI 재활 플랫폼 '링닥(RingDoc)'…병원-환자 실시간 연동'링닥' 플랫폼, 실시간 연계·맞춤형 처방으로 재활 이행도·효율성 혁신삼성서울·세브란스 등 도입…비접촉 AI 관절 분석으로 북미·유럽 진출 시동 이성민·이재준 잇피 공동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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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질환 재활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의료 접근성 부족, 실시간 소통 부재, 낮은 치료 이행률 등 근골격계 환자 재활의 구조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잇피(Itphy)'가 선보인 AI 기반 재활 플랫폼 '링닥(RingDoc)'이 그 중심에 있다.



링닥은 병원 진단부터 AI 맞춤 운동 처방, 수행,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환자는 스스로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진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즉각 처방을 조정하며, 회복 과정을 직관적으로 공유한다. 기존 영상 안내형 솔루션과 달리, 비접촉 방식으로 최대 98.7% 정확도의 관절 기능 평가와 AI 맞춤형 재활운동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차별점이다.



현재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20여 곳의 주요 병원에 도입, 올해만 1,600건 이상의 실 처방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시장 진출도 가속 중이다.



2022년 7월 설립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잇피(Itphy)’는 IT(정보기술)와 Physical Health(신체 건강)의 결합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환자 중심의 근골격계 재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의료 현장의 실질적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이성민 대표, 이재준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성민 공동대표(CEO)는 현재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이자 디지털헬스학과 교수다. 서울대병원 전임의, 경희의료원 메타버스 메디컬 트윈 TFT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미국의사자격증(USMLE)을 보유한 글로벌 의료 전문가로, 현장 니즈를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재준 공동대표(COO)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서 학사, 한국에서 MBA를 마쳤다. 제약·의료기기 업계에서 16년 이상 경력을 쌓았고, B.Braun 한국지사, Merit Medical 북아시아 지사, Becton Dickinson 한국지사 이사 등을 역임하며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전략적 실행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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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기반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플랫폼


잇피의 경쟁력은 정확한 기술력과 검증된 프로토콜, 그리고 신뢰 기반의 전문가 네트워크에 있다. 특히 AI 기반 모션 측정, 비접촉식 관절 분석, 5만 건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한 운동 처방 알고리즘 등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 표준을 제시한다.



이성민 대표는 "링닥(RingDoc) 플랫폼은 기존 영상 안내나 비정형 운동 데이터에 그쳤던 기존 솔루션과 달리, 병원 진단부터 AI 기반 운동 처방, 수행,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연동하는 임상 기반 통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AI 관절 각도 측정, 사용자 맞춤형 자동 운동 추천, 병원-환자 연계 모듈 등 본질적으로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링닥은 별도 센서 없이 비접촉 방식으로 환자의 관절 기능을 정밀 측정, 최대 98.7%의 정확도를 보인다"며 "5만 건 이상의 환자 데이터와 1,000개 이상 동작 라이브러리를 활용, 환자별 회복 단계에 맞는 AI 운동 처방을 자동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환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자가 테스트, 통증 입력, 운동 이행 현황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이 대표는 "의료진은 전용 웹 포털에서 실시간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 처방을 즉시 조정하고, 회복 경과를 시각화해 환자와 함께 재활 효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임상 현장에서는 이미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잇피가 회전근개 봉합술 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임상 검증을 실시한 결과 관절 가동범위가 평균 20% 이상 향상, 통증 수치(VAS)도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조사에서는 89.2%가 지속 사용 의향, 83.8%가 타인 추천 의향, 94.6%가 사용 편의성에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


이재준 대표
이재준 대표

이재준 대표는 "현재 링닥은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주요 대학병원 20여 곳 및 다양한 로컬 병원에서 활발히 사용 중이며, 2024년 말 정식 런칭 이후 1600건 이상의 실 처방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목표로 B2H(기업-병원) 기반 파트너십과 실제 유료 도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등 공공 프로젝트도 연이어 수주하며 기술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올해 출시 예정인 ‘RingDoc Motion’은 비접촉 방식으로 최대 98.7%의 측정 정확도를 구현, 병원 환경에서 객관적이고 반복 가능한 관절 기능 평가를 지원한다"며 "‘링닥 모션’은 별도 센서나 장비 없이 관절 기능을 정밀 측정하고, AI가 환자 맞춤형 재활운동을 자동으로 처방하고, 1,000개 이상의 동작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회복 단계별 큐레이션 콘텐츠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진-환자 소통 혁신...디지털 재활의 사회적 기대 효과



링닥은 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고,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실시간으로 환자와 연계한다.


이성민 대표
이성민 대표

이성민 대표는 "환자는 자기 상태를 인지하고 주도적으로 재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정밀하고 효율적인 처방이 가능하다"며 "이 같은 구조는 환자 이탈을 줄이고 재방문율을 높이며, 의료진의 관리 연속성까지 확보하게 해 치료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모두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화 사회에서 근골격계 질환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잇피는 디지털 재활이 단순 운동 처방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의료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치료 사각지대 해소, 장기적 의료비 부담 경감, 환자 주도적 회복 문화 확산 등 사회적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준 대표는 "잇피는 CES 2025 참가를 계기로 북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며 "산업부 해외지사화 사업, 수출바우처, 글로벌 PoC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며 현지화와 사전 검증을 진행 중이다. 북미·유럽 주요 병원 네트워크와 협력, 언어별 콘텐츠 현지화, 규제 대응 등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향후 전망을 전했다.



그는 "진단과 재활을 연계한 디지털 솔루션을 넘어, 수술 이후 회복까지 지원하는 헬스케어 파이프라인 확장, 디지털 치료제(DTx)로의 임상 착수 등 근골격계 질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 궁극적 목표이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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